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 화곡2동 주민센터(동장 정향란)는 한글배움교실에서 초졸 검정고시 합격생을 잇달아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곡2동은 지난달 30일에 시행한 초등학교 검정고시에서 장정숙(66), 양현정(72) 어르신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현정 문해교육사의 지도를 받으며 정규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동 주민센터에서 예습하고, 쉬는 시간에도 틈틈이 공부하는 열정을 보였다.
장정숙·양현정 어르신은 “길거리 간판조차 못 읽었는데 선생님의 지도 덕분에 글자를 알게 되고 검정고시를 합격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이현정 선생님은 "수강생 5명 중 2명이 합격의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학생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수업을 잘 따라와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향란 화곡2동장은 “어르신들이 보여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이웃 주민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곡2동 한글배움교실은 주 3회(월·수·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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