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2’,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등에 출연한 모델 출신 배우 장윤주가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10일 국립정동극장에 따르면 장윤주는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과 공동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 '아이참'(Eye Charm)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관객과 만난다. '아이참'은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경성 시대 스타일의 아이콘이었던 실존 인물 오엽주(吳葉舟)의 삶을 모티프로 한다. 그는 한국 최초의 미용사이자 조선인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여성이었다. 또 일본으로 건너간 최초의 한류 배우이기도 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오엽주를 '미용 기술자'라는 테두리에 가두지 않고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삶의 예술가'로 설정해, '현석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조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델 겸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장윤주는 2015년 '베테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동안 영화 '최소한의 선의', '시민덕희' 및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몸값' ‘베테랑2’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 왔다. 특히 장윤주는 ‘눈물의 여왕’에서 미용실 원장 백미선으로 분해 감칠맛 나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만큼 무대 위의 미용사, 현석주와의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현석주 역에는 장윤주와 함께 방진의가 더블 캐스팅됐다. 방진의는 뮤지컬 '렛미플라이', '마틸다', '펀 홈'을 비롯해 연극 '2시 22분', '버자이너 모놀로그', '하이젠버그'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아이참’에는 이휘종, 이주순, 문진아, 이상아, 정원철, 이혜진, 이준행, 박수민, 김미주 배우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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