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말모이 주역' 출신지 의령군,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추진

의령 출신 이극로·이우식·안호상 재조명

언어사전·자료 집대성 국내 국립기관 없어





경남 의령군은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자 애쓴 조선어학회 활동 인물 중 의령 출신인 이극로·이우식·안호상 선생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령읍 일대 연면적 5300㎡, 지상 2층 규모 박물관을 건립해 내부에 사전을 비롯한 여러 전시관을 조성하고 관련 연구소를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군은 지난 2021년 3월 당위성 발굴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 데 이어 박물관 건립 사업과 관련한 기초 타당성 검토 용역도 마쳤다. 군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으로 산출하는 경제성(B/C)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건립에 대한 사업성이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은 받지 못했다.



군은 국내에 언어사전 관련 정보와 자료를 망라한 국립기관이 없다는 데 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높게 본다. 표준어 위주 사전에서 벗어나 옛말, 방언사전 등을 통해 지리적·역사적 언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미래 학습자료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국어사전박물관은 2021년 기부 받은 최초 국어사전인 조선어사전을 기반으로 '국어사전 기반 전문 전시·연구기관'으로 특성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세수 부족 등으로 신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지만 언어문화에 대한 특화 박물관 건립을 지향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