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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역대 우승자들 "내가 버디 퀸"

◆KLPGA 동부건설 챔피언십 1R

'장타자' 방신실·'교타자' 이가영

나란히 버디 9개 18점 공동선두

김민별·박예지·강지선 13점 3위

배소현 8점…박현경·박지영 7점

방신실이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이가영이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익산은 이가영(25·NH투자증권)과 방신실(20·KB금융그룹)에게 의미가 남다른 도시다. 이가영은 2022년 이곳에서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깨뜨리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방신실에게 데뷔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안겨준 곳이 바로 익산이었다.

10일 전북 익산의 익산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역대 우승자 두 명이 나란히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18점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3명의 공동 3위 그룹에 5점을 앞섰다. 방신실과 이가영은 이 대회 최초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해로 네 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아직 2승 기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수 합계로 우승자를 가리는 일반적인 스트로크플레이와 달리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점수 합산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3점이다. 이글이나 버디의 점수가 커 공격적인 골프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전혀 다른 성격의 골프를 구사하는 이가영과 방신실은 각자 자신의 장점을 활용한 공격적 플레이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이가영은 거리가 짧은 반면 그린에 갈수록 정교해지는 교타자형 선수다. 반면 평균 드라이버 샷 1위(255야드)에 올라 있는 방신실은 압도적인 장타를 바탕으로 선이 굵은 골프를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치고 나간 것은 방신실이었다. 방신실은 전반에만 10점(버디 5개)을 올리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에 버디 2개로 4점을 획득한 이가영은 후반에 신바람을 냈다. 10번(파5)~14번 홀(파4)에서 5연속 버디를 기록한 이가영은 이후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해 후반에만 14점(버디 7개)을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6번 홀 티샷 후 홀까지 7m 남짓 거리를 남겨두고 떨어뜨린 버디 퍼트는 이날 이가영 플레이의 백미였다.

방신실은 후반에도 기세를 올렸다. 10번~12번 홀 3연속 버디 이후 파 행진을 벌이던 방신실은 16번 홀(파3)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한 뒤 마지막 고비였던 18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짜릿한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가영과 동점을 이룬 채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강지선이 13점을 얻어 박예지·김민별과 함께 공동 3위다. 14번 홀까지 8점(버디 5개·보기 2개)에 그쳤던 강지선은 17번 홀(파5) 이글로 5점을 얻어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박지영·박현경·배소현·이예원 등은 중위권에 자리했다. 배소현이 8점을 얻어 공동 13위에 올랐고 박현경과 박지영이 공동 18위(7점)다. 이예원은 4점으로 공동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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