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내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는다.
시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유타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인천 바이오 기업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인허가 취득 지원과 같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28일 유타와 바이오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시는 유타대학교가 가진 미국 FDA 승인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인천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FDA 승인을 보다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FDA 인허가를 위한 기업 진단 컨설팅, 보완 서류 제출, 미국 FDA 요구 대응 등 최종 인허가 취득까지 후속 지원하는 내용이다. 나아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시장분석, 현지 네트워크 연결,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잠재력을 가진 바이오 기업들을 인천에 유치함으로써, 인천이 세계 최고 바이오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계 바이오시장 대비 국내시장 규모는 2% 정도의 수준이다. 반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92.9%, 의약품(제약) 기업의 61.7%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바이오기업 실태조사에서 인천의 중소 바이오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건으로 ‘국내·외 수요처 다변화(판로확보)’를 가장 많이 꼽았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시는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며 “이번 유타대와의 협력사업이 인천이 글로벌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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