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등을 작곡한 남국인이 별세했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0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고(故) 남국인은 부산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 '녹슬은 기타'로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고인은 작곡가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故 남국인은 남진의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주옥 같은 곡들을 작곡했다. 이에 고인은 지난 2000년 문화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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