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에서 올해 4번 째 럼피스킨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양양군 손양면 소재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의심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해당 농가에서는 한우 1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농가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6개 농가에서 한우 231마리를, 또 5㎞ 반경 이내에는 65개 농가에서 1973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도는 발생 농장을 즉시 통제하고 소독 조치하는 한편, 인접 5개 시군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또 발생 농장 5㎞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과 집중 소독·긴급 예찰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들에 대한 정밀검사를 통해 양성 소를 색출, 신속하게 살처분한다는 계획이다.
럼피스킨 발생 시군 외에도 미접종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백신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도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 및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도내 모든 소 사육농가는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 매개곤충 방제, 농장 출입 통제 및 내부와 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자치도에서는 지난달 3일과 4일 각각 양양 강현면과 고성 거진읍에 잇따라 럼피스킨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달 11일 양구 방산면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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