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가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시민단체 니혼 히단쿄의 핵무기 없는 세상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해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니혼 히단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피해자들을 주축으로 한 생존자 단체로 1956년 결성돼 핵무기 반대 운동에 매진해 왔다.
노벨위원회는 “내년은 미국의 원자폭탄 두 개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주민 약 1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고통스러운 기억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경험을 통해 희망을 키우기로 선택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생존자를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 단체에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 원)가 지급된다. 올해 노벨상 선정은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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