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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이끌 글로벌 인재 키운다” 한림대, 美매사추세츠대와 맞손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매사추대 방문

지역거점병원 중심 협력시스템 마련 모색

아드리안 자이 매사추세츠대학교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 마크 존슨(Mark D. Johnson)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신경외과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재준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일송학원




한림대학교가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를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11일 한림대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위치한 매사추세츠대학교를 방문해 글로벌 의료 AI 분야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협력관계를 강원특별자치도로 확장하고 구체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려는 취지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이재준 한림대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춘천성심병원장), 유경호 한림대 의과대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방문 첫날 매사추세츠대학교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Memorial Medical Center)의 주요 시설과 의료 체계 및 시스템을 살펴봤다.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는 권역외상센터와 응급실을 운영하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헬리콥터 2대를 보유 중이다. 강원도에 위치한 한림대나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는 지리적 환경과 역할이 유사하다. 양 대학은 이러한 공통점에 착안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공동 연구 주제로 삼고 협력 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매사추세츠대학의 AI와 의료 정보학 분야 최고 책임자인 아드리안 자이 교수, 마크 존슨 신경외과장 등과 만나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와 같은 지역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소규모 병원들과의 협력 시스템에 관한 공동연구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튿날에는 한림대와 강원특별자치도, 매사추세츠 대학 주요 관계자가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공동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한림대는 '더 뉴 한림(THE NEW HALLYM)'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지역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일례로 20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되어 한림대 의과대학과 정보과학대학이 함께 사업을 수행 중이다.

윤 이사장은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은 국제 의료와 AI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대학 중 하나"라며 "이번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한림대학교가 AI 분야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글로벌 리더로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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