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KGM)의 신차 액티언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판매량을 주도했던 토레스를 뒤를 이어 실적을 끌어올리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자동차 리서치 전문 기업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향후 2년 내 신차 구입의향 조사에 따르면 액티언은 지난달 대비 3% 상승한 13%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여태까지 2위를 지키고 있던 아이오닉9을 0.4% 차이로 제친 결과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 넓은 공간감 등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성별에 따른 구입 의향에서는 남성이 15.1%로 여성 비율(7.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60대 14.8%, 50대 13.4%, 40대 12.1%, 20~30대 12.0%로 높은 연령대에서 구매 선호도가 뚜렸했다. 또 LPG 차량 보유자에게는 18.9%의 높은 인기를 보였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보유자에게는 11.3%로 가장 구입의향이 낮았다.
액티언의 인기는 토레스의 판매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8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액티언의 누적 판매량은 2466대다. KGM의 국내 판매량의 37.1%이다. 월 1000대 판매를 꾸준히 해왔던 토레스는 액티언이 나온 직후인 8월 915대를 기록한 뒤 지난달 632대만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줄어든 셈이다.
구입의향도 1위 차량은 18.6%를 차지한 EV3다. 다만 지난달 대비 구입의향도는 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구입의향이 5.6%포인트 하락한 탓이다. 4위는 EV9 GT(9%)가 차지했다. 이어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8.3%), 캐스퍼 일렉트릭(8.2%), 콜로라도(7.4%), 폴스타4(6.3%), X3(4.6%) 순이다.
액티언은 일상과 레저활동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도심형 SUV다. 특히 전장 4740㎜, 전폭 1910㎜, 전고 1680㎜, 휠베이스 2680㎜의 차체 크기는 앞서 KGM의 실적을 견인해 온 토레스보다 비율과 실내 공간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8.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기준 리터당 11㎞다. S7과 S9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각각 3395만 원, 364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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