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내년을 ‘경북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대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22개 시‧군 단체장 및 관광 담당공무원,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광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북방문의 해 슬로건은 한국을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고 싶다면 지금 경북으로 오라는 의미를 담아 ‘It’s time to 경북’로 정했다.
슬로건 디자인은 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 등 5한(韓)에서 영감을 받았고, ‘T’는 한옥의 기와에서 착안한 이미지, ‘G’는 시원하게 뻗은 한복의 소매에서 ‘전통’을 각각 표현했다고 도는 밝혔다.
방문의 해 비전은 ‘K-컬쳐와 함께하는 글로벌 톱 10 관광매력 도시’, 목표는 관광객 1억명 유치, 3일 이상 체류, 관광수입 5조원 달성, 100% 재방문으로 설정, 발표했다.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추진 전략으로는 고부가 가치 관광콘텐츠 확충, 글로벌 시장 겨냥 및 공격적 마케팅, 혼자서도 여행하기 좋은 스마트 관광도시, 신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은 국내 1호 관광단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조성된 50주년으로 경북은 K-관광의 발상지”라며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관광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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