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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없이 둘째 낳는다는 '이곳…'현금성 우수정책' 2년 만 아이울음 소리 커졌다

강진군, 작년 합계출산율 1.47명 전국 2위

생후 84개월 동안 1인 당 60만원 등 파격

둘째 이상 다자녀 출산 비율도 50% 육박

강진군 보건소장이 지난 6월 17일 추창석·김경희 부부의 일곱째 아이 출산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진군




소멸위기 지역으로 분류된 전남 강진군에서 최근 2년 사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시행한 전국 최고·최대 수준의 육아수당 정책이 2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속적인 출생아 증가세는 물론 다자녀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파격적인 육아수당 등 차별화된 출산정책이 주효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강진군은 1.47명으로 전국(0.72명) 2위였다. 이는 2022년 10월 육아수당 정책 시행 이후 2022년 93명의 출생아가 2023년 154명으로 급등했다. 1~9월 3분기까지 강진군 출생아수는 134명이다. 이는 육아수당 시행 전 같은 기간(2022년 1~9월) 70명과 비교해 64명이 늘어 91.4%로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의 전남 출생아는 0.7% 감소했다.

또한 9월 육아수당 지급 대상 317명 중 둘째아 이상 출생아가 156명으로 다자녀 출산 비율이 49.2%를 차지해 육아수당이 둘째 이상의 아이 출산을 계획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이를 통해 다자녀 가구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생후 84개월 동안 1인 당 60만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강진형 육아수당은 2022년 10월 제도 시행 이후 2024년 9월 말 현재 누적 월 317명, 28억 3400만 원이 지급됐다.

강진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대상자의 적정성과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서 읍·면과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참여자인 ‘우리아이 행복지킴이’를 활용해 실제 거주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관내 실제 거주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진군은 육아수당이 출산율 증가세의 지속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이 거듭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맘편한센터, 목재놀이터, 강진만 생태체험관 등 놀이시설 확충, 강진군육아지원센터, 강진형 아이돌봄플러스 등 돌봄 강화, 교육발전특구 지정, 빈집 리모델링 등 교육을 비롯한 주거까지 저출산 해법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 육아수당이 가시적인 출산율 증가를 견인하고 있고, 현금성 정책이 출산율 반등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며 “이제는 지방정부에서 인증된 현금성 우수 정책을 중앙정부에서 적극 도입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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