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미국 대선이 예측할 수 없는 박빙 승부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가 개봉 저지를 시도했던 영화 ‘어프렌티스’의 메인 포스터가 14일 공개됐다. ‘어프렌티스’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공개될 당시 미국 대선에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대통령까지 된 도널드 트럼프와 그를 키워낸 악마 변호사 로이 콘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정면을 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핀셋 등 수술 도구를 쥔 손들을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술을 앞둔 듯 얼굴에 표시를 해둔 트럼프의 얼굴과, 그의 얼굴 위에 놓인 도구들은 비주얼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모습은 두피 축소술, 지방제거술 등 각종 성형수술을 받은 트럼프의 특징을 담아냈다. 여기에 로이 콘의 성공을 향한 가르침을 통해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들어진 인물이라는 점을 상징하기도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비주얼만큼 함께 담긴 카피도 강렬하다. “괴물 창조에 관한 이야기”(라 에스타툴리아), “올해 가장 논쟁적인 영화!”(버라이어티), “어떤 면에선 실화 공포 이야기!”(더랩)처럼 미국 대선을 앞두었기에 더욱 뜨겁게 다가오는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마스터클래스!”(에이브이 클럽), “굉장하다!”(메트로), “오스카상 잠재력을 지닌 작품!”(더 데일리 비스트)과 같은 압도적인 찬사는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의 완성도에 신뢰를 더한다. 끝으로 “거물인가, 괴물인가! 트럼프가 감추고 싶은 모든 것”이라는 도발적인 카피는 날카롭고 대범한 폭로를 펼칠 영화 ‘어프렌티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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