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4일 올로프 스쿡 유럽연합(EU) 인권특별대표를 면담하고 북한 인권을 포함한 국제사회 인권 현안에 대한 한국과 EU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양측은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를 통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재차 발신하도록 긴밀한 공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스쿡 대표는 우크라이나,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격화하는 분쟁에 가려 북한인권의 실상이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이와 관련해 한국과 계속 공조하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서의 분쟁 격화, 민주주의 및 인권에 대한 도전 심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등 다자 차원에서 양측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내년에 유엔 주요 3대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2024∼2025년 임기), 경제사회이사회(2023∼2025년 임기), 인권이사회(2025∼2027년 임기) 이사국을 동시에 수임할 예정인 만큼, 국제사회의 인권 보호·증진 및 평화·번영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에 대해 "11월 예정된 북한의 제4주기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 유엔총회 3위원회 북한인권 결의 채택 등 주요 다자 일정을 앞두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나라와 EU 간 굳건한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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