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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문턱 확 높아져도 "아파트 살래"…9월 아파트 입주율 전월比 4.1%p 상승

정부 가계대출 제한 정책에도

금리 인하·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 커

전국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전월 대비 전망 변동(p). 사진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정부의 가계대출 제한 정책으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의 시행 문턱이 높아졌으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가시화, 아파트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는 식지 않고 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입주율은 69.4%로 전월보다 4.1%p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9.2%에서 82.5%로 3.3%p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87.7%로 전월대비 5.5%p 상승했으며 인천·경기권도 2.1%p 상승한 79.9%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대출규제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은 종전 분양가가 낮았으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방도 강원권(58.7%→53.3%) 5.4%p 하락을 제외하고 광주·전라권 7.0%p(61.8%→68.8%), 대구·부산·경상권 6.5%p(60.4%→66.9%), 제주권 3.0%p(64.5%→67.5%), 대전·충청권 2.0%p(65.5%→67.5%) 모두 상승했다. 강원권은 상대적으로 지역내 총생산(GRDP)이 낮은 지역으로 대출 규제 정책으로 인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입주 원인으로 분양권 매도 지연(10.6%→0.0%)은 감소한 반면, 기존 주택매각 지연(38.3%→47.2%), 잔금대출 미확보(25.5%→32.1%), 세입자 미확보(17.0%→18.9%) 요인은 크게 증가했다. 연구원은 “대출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신축 아파트 선호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분양권 매도 지연은 대폭 감소한 반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요인은 증가해 4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수도권은 전월대비 16.4p 상승한 109.2로 조사됐다. 반면 광역시는 4.2p(85.9→81.7)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 대한 가격 상승 기대감은 계속되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물량 적체, 아파트 가격 하락, 인구감소 등으로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적으로 보면, 수도권인 서울은 8.6p(102.8→111.4), 인천은 22.8p(84.6→107.4), 경기는 17.7p(91.1→108.8) 모두 대폭 상승해 기준선 100을 넘어서면서 올해 가장 높은 입주전망을 보였다.

지방 중 충남 38.4p(107.6→69.2), 전북 25.0p(100.0→75.0)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과 전북은 전월 크게 상승한 지역으로(8월→9월 충남 32.6p, 전북 16.7p 상승) 전월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14.2p(86.9→72.7) 하락해 올해 가장 낮은 입주전망을 보였는데, 이는 미분양 물량은 높은 반면, 미분양 소진율이 낮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입주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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