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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16명' 美경합주 조지아, 기록적인 사전 투표율

사전투표 첫날 32만 명 이상 투표

2020년 대선의 2배 웃도는 수치

기록적 사전투표율에 양 진영 촉각

"미 유권자 절반 조기 투표할 계획"

미국 조지아주에서 조기 투표가 시작된 15일(현지 시간) 샌디스프링스의 애틀랜타 교외에서 사람들이 투표를 마친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15일(현지 시간)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첫날 투표 건수가 2020년의 두 배를 웃도는 등 기록적인 투표율에 민주당과 공화당은 유불리를 계산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는 X(옛 트위터)에 32만 80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사전투표 첫날 투표 건수인 13만 6000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조지아주는 경합주 7곳 중 하나로 펜실베이니아(1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겼지만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만 2670표(0.26%포인트) 차이로 어렵게 이겼다.



조지아주에서 사전투표 첫날 참여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자 양 진영은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통상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참여율이 높아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알려져왔다. 하지만 박빙인 이번 대선에서는 한 표가 아쉬운 양측 모두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세 집회를 열고 “선거 조작이 소용없을 정도의 압승을 원한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투표율은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올랐다. NBC뉴스가 이달 4~8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이미 투표를 마쳤거나(5%) 대선일(11월 5일) 전에 한 표를 행사(47%)할 계획이다. 4년 전 대선 때 세운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69%)보다는 낮지만 2016년 대선(4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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