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공연 연출가 강보름과 미술 작가 정여름이 선정됐다고 두산연강재단이 16일 밝혔다.
두산연강재단은 전날 롯데호텔서울에서 시상식을 열고 강 연출과 정 작가에게 트로피와 함께 상금 각 3000만 원을 수여했다.
재단은 공연 부문 수상자인 강 연출에게는 신작 제작비 1억 5000만 원을, 미술 부문 수상자인 정 작가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 비용과 해외 레지던시 체류 비용 등 8000만 원을 지원한다.
강 연출은 ‘레디메이드 인생’ ‘여기, 한때, 가가’ ‘한여름의 기차놀이’ 등 실험적인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 ‘머나먼 안개 속의 세기’ ‘해피 타임 이즈 굿’ 등과 여러 단체전을 선보인 정 작가는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전쟁, 국가, 장소와 기억의 관계를 다뤄왔다.
두산연강예술상은 두산그룹이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뜻을 이어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40세 이하 예술가에게 주는 상이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 상이 우리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분들께 든든한 응원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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