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일정에 16일 합의했다.
국회 예결위는 오는 31일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 심사를 시작한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규모는 677조 4000억원으로 올 해 본예산보다 3.2% 증가했다.
예결위는 다음달 7~8일 종합정책질의를 열고 11~12일 경제부처 부별 심사, 13~14일 비경제 부처 부별 심사를 실시한다. 18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의 증감액을 심사하는 예산안 조정소위(예산소위) 활동에 착수한다. 종합정책질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석하며, 부별심사에는 기재부 장관, 교육부 장관, 기재부 차관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여야는 다음달 29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확정해 본회의에 넘길 계획이다. 정부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다만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여야는 지난해 법정 시한을 19일 넘긴 12월 21일에야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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