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울시가 개발한 벤치와 조명 등 ‘펀디자인’ 시설물을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에 설치한다. 가장 먼저 다음달 입주가 예정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배치한다.
현대건설은 1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와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울시에 짓는 아파트 단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적용해 입주민을 위한 감각적이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펀디자인’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젝트다. 도시환경에 재미있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서울시의 공공장소를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펀디자인 시설물은 그늘막, 벤치 및 조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울 드롭스 벤치(Soul Drops Bench)’는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와 ‘레드닷(Reddot)’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서울시가 2023년 개발한 펀디자인 벤치 3종과 조명 1종으로 구성된 총 15개 유형의 시설물을 공동 주택에 적용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서울시 주요 아파트 단지에 2029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시 펀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입주민 일상에 재미와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창수 부시장은 “현대건설과의 협력으로 서울 펀디자인이 서울시 공공공간에서 전국 민간현장까지 확산되는 첫 계기가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펀디자인을 통해 전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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