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아시아 주요국 글로벌 기업 중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그룹의 종합 조사회사인 닛케이 리서치가 이날 처음으로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4’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0대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대만,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8개 국가에서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1위, 태국·인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2위는 독일 아디다스, 3위는 미국 애플, 4위는 일본 소니, 5위는 미국 나이키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16위), 현대차(26위), 롯데(65위) 등 4곳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일본은 소니에 이어 혼다(6위), 도요타자동차(7위), 파나소닉(9위) 등 전자와 자동차 기업이 10위 안에 들었다. 중국 기업은 전자업체 하이얼이 5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닛케이 리서치는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등을 나타내는 ‘브랜드력’과 상품 구입 등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를 나타내는 ‘브랜드 공헌 분석’을 기초로 브랜드 가치를 측정해 지표화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