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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내 CDMO 자회사 설립 “내년 매출 5조"”

설비 증설·영업 본격화 나서

짐펜트라는 美 PBM 등재도

합병 뒤 수익성 하락엔 “일시적 현상”





셀트리온(068270)이 연내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CDMO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존 CDMO 업체들을 뛰어넘는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미국에서 신약 허가를 받은 짐펜트라를 앞세워 2025년까지 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한다.

셀트리온은 18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CDMO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항체 개발·생산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 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사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생산 시설을 확보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CDMO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출시 이후 우상향 중인 짐펜트라 처방 확대 현황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내 80% 달하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에 성공한 만큼 연간 매출 1조 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년 연 매출 5조 원 달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짐펜트라의 처방량은 가파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며 “매출에 직접 반영되는 도매상으로의 출하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온라인·TV 광고 효과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해 처방·판매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한다”며 “각 국가·제품별 계획이 착실히 이행 중인 만큼 안정적 포트폴리오와 점유율 상승을 통해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 매출원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무형자산 상각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1137억 원 규모의 판권에 대한 상각비는 상반기 반영이 종료됐다”며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원가율 개선과 무형자산 상각비의 현저한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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