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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국제무역, 더 이상 세계경제 성장엔진 아니다”

CNBC 인터뷰

"보복적 무역조치, 가해자에도 피해"

"세계경제, 아직 축하할 때 아냐

높은 부채·저성장 주요 장애물"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많은 나라에서 제한적 무역조치들이 확산하고 있다”며 “국제무역은 더 이상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 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7일(현지 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복적 무역 조치가 타깃 뿐만 아니라 정책을 실행하는 측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의 조언은 (보복적 무역조치의) 비용과 편익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것이 중기적으로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지 따져보라는 것"이라며 "관세는 일반적으로 도입한 국가의 기업과 소비자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는 다음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현재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60%, 모든 나라에 10~20%의 보편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EU는 미국의 조치가 실제로 나올 경우 미국의 어떤 품목에 보복관세를 매길 수 있을지 리스트를 추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세계에서 벌어지거나 추후 격화할 수 있는 관세전쟁은 수입물가를 올려 결국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관세를 도입한 국가의 기업과 소비자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아직 축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 회복에서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지만 각국 정부가 차입에 너무 익숙해져 있고 성장세가 빈약해 부채 상환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 높은 부채와 낮은 성장률이 세계 경제의 주요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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