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목적은 '돈'이었다

창원지검, 피의자 3명 구속기소

돈 때문에 한국 관광객 범행 모의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 씨(39)가 9월 26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은 범인들이 단순히 금품 강취를 위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벌인 잔혹한 범행으로 드러났다.

창원지검이 18일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드럼통에 유기한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 A(39) 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로써 범인 3명 모두 재판을 받게 됐다.

이들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다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금품을 뺏는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해외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한국인 관광객들 중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는 피해자를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 5월 3일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만난 경남 김해에서 온 30대 한국인 관광객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숙소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워 납치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드럼통에 넣어 파타야 소재 저수지에 유기했다.



특히 A 씨와 B 씨는 범행 은폐를 위해 피해자의 손가락을 모두 절단했다. 이후 피해자로부터 뺏은 휴대폰을 통해 계좌에서 370만 원을 불법 이체하고 유족에게 1억 원을 요구하는 등 추가로 범행을 저질렀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붙잡힌 C 씨는 초기 범행 계획과 실행에는 가담했지만 시신 유기 이후의 추가 범행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과 경찰은 현지와 공조해 해외에 체류 중이던 공범들의 신병 확보에 주력했다. C 씨는 지난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B 씨는 7월 10일 캄보디아에서 A 씨는 베트남에서 9월 24일 각각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피고인들의 진술 거부에도 계좌 추적,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대검 통합심리분석 등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과정을 명확히 규명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