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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CATL과 배터리셀 공장 설립에 1.6조 투자

2027년 생산 예정…연 15GWh 규모

자국 내에서 전기차 전 공정 생산 계획

지난 2023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CISCE)에서 참석자들이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CATL) 부스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인도네시아 국영 베터리 투자회사 IBC와 1조 6000억 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한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CATL과 IBC는 배터리셀 제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합작회사는 총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를 투자해 연 1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토토 누그로호 IBC 대표이사는 이 공장이 2027년에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국내와 글로벌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CATL은 지난해 말 홍콩 계열사인 HKCBL을 통해 4억 6718만 달러(약 6400억 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니켈 생산업체 아네카 탐방(안탐) 계열사 지분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채굴한 니켈을 가공할 정·제련소를 세우고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과 리튬이온 배터리공장도 함께 만들기로 한 바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생산 허브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소를 늘려 국내 가공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각종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셀, 전기차 생산 공장까지 만드는 등 원료부터 전기차까지 전 과정을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도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을 열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동남아 첫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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