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2020년부터 추진한 ‘마곡문화거리’ 조성사업을 마치고 21일 준공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거리는 5호선 발산역에서 마곡역까지 약 1km의 연결녹지 구간이다. ‘마곡역존’, ‘문화·예술존’에 이어이번에 '발산역존' 조성이 끝나면서 총 3개 구간에 걸쳐 각종 조형물과 문화시설물이 들어섰다.
앞서 2020년 대형 사인판과 포토존, 버스킹 무대를 시작으로 2021년 '구름의 문장' 등 공공미술 작품, 2022년 미디어 파사드, 2023년에는 경관조명과 김병호 작가의 ‘수직정원’ 작품이 각각 설치됐다.
이번 발산역존 조성사업에서는 마곡문화거리의 정체성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브랜드아이덴티티(BI) 개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조형물 설치, 미디어 아트 송출 영상 제작 등이 이뤄졌다.
이 거리의 시작점과 종착점에는 BI를 활용한 인지 사인물이 설치됐다. 거리 곳곳의 아트벤치에도 BI가 적용됐다.
발산역 1번 출구 방향에서 거리에 진입하면 ‘빛게이트’를 만날 수 있다. 마곡 로고를 활용한 조형물은 밤이면 은은한 조명을 밝히고, 시시각각 변하는 패턴의 고보조명이 바닥을 비춘다.
조형물로는 마곡의 과거를 상징하는 ‘마곡의 물결’, 현재 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음악이 흐르는 마곡’등이 있다.
거리 예술도 펼쳐진다. 다음달 2일까지 금·토요일마다 ‘2024 마곡문화거리 버스킹’이 열린다.
진교훈 구청장은 “마곡문화거리 조성 사업은 마곡에 문화적 감성을 불어넣는 조형물과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특색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대표적 문화 명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nhkimch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