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희석 속셈"

"공천 개입·명태균 의혹 빌미로

與당사도 압수수색하겠단 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는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계속해서 억지 특검법을 반복 발의하는 것은 그 목적이 진상 규명에 있는 게 아니라 현실성 없는 '어깃장'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속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수사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불법 여론조사 및 조작 의혹'의 경우, 공천 혹은 당원명부 유출 등을 빌미로 특검을 통해 여당 당사까지 압수수색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지명하고, 그 특검이 민주당을 압수수색하겠다고 하면, 민주당은 과연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