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우승 경쟁에 나섰다.
성유진은 19일 경기 파주 서원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휩쓸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단독 선두 해나 그린(호주)과 2타 차인 단독 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의 성유진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4월에는 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성유진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컷 통과했다.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이 대회에서는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라 모두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3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유해란이 공동 4위(14언더파 202타)에 올랐다. 유해란도 이날 노 보기를 기록하며 버디 4개를 적어내 4타를 줄였다. 김아림과 신지은이 나란히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자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와 세계 랭킹 4위 인뤄닝(중국)도 8위다. 임진희와 최혜진은 그보다 1타 많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는 공동 18위(10언더파 206타)다.
이밖에 공동 22위 김효주(9언더파)를 비롯해 신지애, 정지효, 오수민이 공동 25위(8언더파)로 30위 이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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