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직업, 경제력만 보면 상위 1%에 속하는 상류층인데 직접 만나보니 후줄근한 옷차림 때문에 같이 앉아있기도 민망했다."
“평생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온 분이라고 들었는데 재혼 맞선에 나오면서 둘레길 산책할 때 입는 옷차림을 하고 나왔더라. 상식도 없고 성의가 느껴지지 않아서 대화할 의욕조차 생기지 않았다”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들은 가을철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옷차림'과 '표정' 등을 통해 첫 인상이 형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가을철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첫 인상을 형성하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옷차림(남 30.5%, 여 34.2%)'과 '표정(남 26.1%, 여 30.1%)'을 각각 상위 1, 2위로 꼽았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화장(21.9%)'과 '액세서리(14.1%)', 여성은 '두발 상태(25.2%)'와 '화장(7.1%)' 등으로 답했다.
두 번째 질문인 '가을철 재혼 맞선 복장을 고를 때 어디에 포인트를 둡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29.0%가 '실용성'으로 답해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 '분위기(24.2%)'와 '기품(20.8%)' '유행(18.6%)' 등의 순이고, 여성은 '파격'으로 답한 비중이 31.6%로서 가장 높았고, '기품(25.7%)', '분위기(20.5%)', '실용성(15.5%)'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는 "남성의 경우 맞선 복장을 별도로 장만하기보다는 사회생활을 할 때 착용하는 옷을 그대로 입는 사례가 많다"라며, "과거에는 여성들이 맞선을 볼 때 원피스나 투피스 등과 같이 정형화된 의상을 주로 착용했으나, 요즘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취향과 유행 등을 고려해 코디네이션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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