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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취임 일성으로 "모든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

부정부패, 영양실조, 일자리 부족 등 문제로 꼽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호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이 20일 취임 일성으로 영양실조 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을 뽑지 않은 유권자를 포함해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부정부패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우리 국민과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많은 국민이 좋은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고, 많은 학교가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모든 아동과 임산부 등 8300만 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밝힌 바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약속대로 80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할 경우 연간 약 280억 달러(약 38조 3000억 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세계은행(WB)과 무디스·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거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무상급식 사업이 인도네시아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연 300만 가구의 주택 공급도 약속하고 있다. 이런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세수를 늘리겠다며 재무부 내에 있던 세무·관세 부서들을 국세청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1951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프라보워 대통령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정부 고위직을 지낸 엘리트 가문 출신이다. 1970년 당시 엘리트 코스였던 인도네시아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 군인이 됐고, 동티모르 독립운동을 강경 진압하며 당시 철권 독재 통치하던 수하르토 대통령의 눈에 들어 그의 딸과 결혼까지 했다. 그는 수하르토의 오른팔로 활동하며 군 요직을 맡았다. 파푸아와 동티모르 등에서 반정부 세력을 학살하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납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일로 1998년 불명예 제대했지만 기소되지는 않았다.

그는 해외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 2000년대 초 귀국해 사업가로 변모했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에 투신해 2008년 그린드라당을 창당했다. 이후 2014년과 2019년 대선에 나섰지만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2019년 조코위 정부 국방부 장관으로 합류했고, 지난 2월 대선에서는 조코위 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해 3번째 도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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