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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신뢰하길래”…테슬라 앞 유리창 가린 채 자율주행한 운전자 ‘깜짝’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탑재 모델

햇빛 가리개로 앞 유리창을 가리고 주행하는 테슬라 모델3 차량. 사진=레딧(Reddit) 캡처




햇빛 가리개로 앞 유리창을 가리고 주행하는 테슬라 모델3 차량. 사진=레딧(Reddit) 캡처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전면 유리창을 햇빛 가리개로 가린 채 자율주행하는 테슬라가 포착됐다.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빨간색 테슬라 모델 3이 햇빛 가리개로 앞 유리를 완전히 가린 채 주행하는 모습이 레딧 등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테슬라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직선 주행뿐 아니라 차선 변경까지 자연스럽게 해 이목을 끌었다. 햇빛 가리개로 앞 유리를 가린 이 차량의 좌측 창문에는 햇빛을 막기 위한 신문지까지 붙어 있었다.

이 차량은 테슬라 ‘모델3’로, 운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을 이용해 주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FSD는 아직 우리나라에 도입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신호등과 정지 표시판 인식, 제어, 차로 변경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다.

시야를 가린 채 달리는 테슬라의 모습은 옆 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의 탑승자에 의해 담겼다. 테슬라의 FSD를 전적으로 신뢰한 운전자는 급기야 핸들에서 손을 뗀 채 차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의 FSD는 주행 중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형태의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분류돼 있으나, 지난 10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FSD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모델3, 모델Y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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