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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포트홀' 5년간 2만 건 넘어…배상액만 136억

고속도로 포트홀, 최근 5년간 2만 2692건

한국도로공사 배상액 135억 8200만 원

박용갑 "땜질식 보수 넘어 근본적 대책 필요"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이 2만 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포트홀로 인해 한국도로공사가 배상한 금액은 136억 원에 달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2만 269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포트홀 발생 건수는 5801건으로, △2020년 4440건 △2021년 4285건 △2022년 4509건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권이 4471건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강원 3768건 △충북 3462건 △전북 3005건 △대구경북 2687건 △부산경남 2014건 △대전충남 173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중앙고속도로가 3343건(14.7%)으로 가장 많았고, 영동고속도로 2358건(10.4%), 서해안고속도로 2285건(10.1%), 중부고속도로 2059건(9.1%), 경부고속도로 1981건(8.7%) 순으로 집계됐다.

포트홀 피해배상 건수와 배상액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로 인해 한국도로공사가 배상한 금액은 △2020년 14억 2300만 원 △2021년 19억 4000만 원 △2022년 34억 9700만 원 △2023년 44억 3800만 원으로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8월까지 지급된 배상액만 22억 8400만 원에 달한다.

박용갑 의원은 “도로 노후, 기후변화, 공사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포트홀이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도로 노후화 문제까지 고려하면 포트홀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땜질식 도로보수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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