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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추워진 날씨, 뜨거운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 현장 이모저모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

eN1부터 아반떼 N2 컵까지 다양한 이야기 피어나

인제스피디움을 달리고 있는 금호 SL모터스포츠 이창욱. 김학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문화 활성화를 대표하는 '현대 N 페스티벌'의 다섯 번째 레이스가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막을 올렸다.

어느새 추워진 날씨 속, 이틀 내내 대회 최고 클래스인 eN1을 비롯 다양한 레이스가 펼쳐지며 각 클래스 별 시리즈 챔피언 향방, 그리고 새로운 유망주 및 베테랑의 귀환 등 여러 이야기들이 피어나며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우승자 인터뷰에 참가한 이창욱(금호 SL 모터스포츠)와 신영학 감독(가운데). 김학수 기자


#1 금호 SL 모터스포츠 이창욱, 실수 딛고 포디엄 정상

이번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단연 eN1의 두 경기였다. 토요일 펼쳐진 레이스 7의 결승전에 나선 박준의(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87)과 이창욱(금호 SL 모터스포츠, #24)는 치열한 기록 대결을 예고했다.

그러나 막상 결승전은 너무나 일방적으로 끝났다. 인제스피디움의 풀코스와 A 코스(숏코스)를 오가는 '조커랩'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이창욱이 이행해야 할 조커랩을 이행하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기 때문이다.

인제스피디움을 주행 중인 금호 SL모터스포츠의 이창욱. 김학수 기자


결승전, 승리를 앞두고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는 선수 개인은 물론 팀 모두의 탄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리고 이어진 20일, 레이스 8에 나선 이창욱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자신의 기량을 보다 선명히 드러냈다.

eN1 레이스 8 결승에 나선 이창욱은 4분 29초 200의 기록으로 4분 30초 058를 기록한 김규민을 따돌리며 포디엄 정상을 확정지었다. 이어 3위는 어제 1위를 차지한 박준의의 몫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이창욱은 "어제 내 실수로 팀에게 악영향을 주었기에 오늘 레이스에서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다행히 오늘 포디엄 정상에 올라 어느 정도 보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김학수 기자


#2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의, 시즌 챔피언 가능성 높여

어느덧 레이스 8까지의 분주한 일정을 치른 eN1의 시리즈 선두는 박준의의 몫이다. 박준의는 레이스 7에서 1위에 오르며 포인트를 대거 획득했을 뿐 아니라 레이스 8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포인트 관리를 선보였다.

특히 박준의는 전날 진행된 레이스 7에서 '새 타이어'를 아끼면서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내고, 레이스 8에서도 포디엄에 연이어 오르며 레이스 감각이 한껏 살아난 상태임을 명확히 드러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준의는 "남은 레이스에도 좋은 레이스를 이어가 eN1 시즌 챔피언에 오르고, 함게 노력해준 팀에게도 보답하고 싶다"면서 "eN1 레이스카의 일부 기술적인 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 역시 드러냈다.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eN1은 큰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다. 김학수 기자


#3 eN1 출전 선수들 NGB에 아쉬움 드러내

레이스는 말 그대로 '극한의 환경'에서 주행을 이어가는 만큼 일반적인 '양산차량'이 겪게 되는 부담과는 차원이 다른 부담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기에 레이스카는 물론 선수 개인의 경쟁력을 논할 때에도 '신뢰도' 혹은 '안정감'에 대한 언급이 더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는 올해 첫 시즌을 치르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eN1 클래스, 그리고 레이스카 역시 피할 수 없다.

실제 이번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를 거치며 eN1에 출전한 선수들이 공통된 지적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워낙 혹독한 상황의 레이스카라 NGB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eN1 레이스카를 점검 중인 금호 SL모터스포츠의 미케닉. 김학수 기자


이에 일부 선수들은 "현재 eN1 레이스카는 첫 시즌을 치르고 있고, 또 기술적으로 발전 중에 있기에 분명 일부의 아쉬운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은 분명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제를 밝힌 후 NGB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드러냈다.

실제 해당 선수는 순간적으로 출력을 더해주는 NGB가 주행 기록에 큰 영향을 주는데 NGB 작동의 복불복인 현재에는 차라리 모든 선수가 NGB를 사용하지 않는 게 레이스의 공정성에 더 긍정적일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아반떼 N1 컵에서 강렬한 주행을 선보인 김규민. 김학수 기자


#4 핸디캡 웨이트 덜어낸 김규민, 아반떼 N1 컵에서 위력 과시

DCT 레이싱의 슈퍼 스타이자,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표적인 유망주, 김규민은 올해 현대 N 페스티벌 eN1과 아반떼 N1 컵에 이름을 올리고, 두 클래스 모두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의 N1 컵에서는 지난 경기의 충돌 및 리타이어로 인해 핸디캡 웨이트를 내려 놓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고, 한층 가벼운 움직임으로 앞선 선수들을 연이어 공략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김규민은 "이번 대회가 가장 재미있게 주행을 한 것 같다"라며 "이번 레이스에서 핸디캡 웨이트의 유무, 그리고 그 영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반떼 N2 컵은 이틀 내내 큰 사고가 이어졌다. 김학수 기자


#5 아반떼 N2 컵 마스터즈, 이틀 연속 스타트 사고 일어나

현대 N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클래스는 단연 아반떼 N2 컵이라 할 수 있다. 챌린지와 마스터즈 클래스로 나뉘어 운영되는 엔트리 클래스이지만 워낙 많은 선수들이 출전한 만큼 매 경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토요일은 팀 04의 신찬(#016)과 JBRT 모터스포츠의 이윤재(#018)가 정면 충돌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고, 일요일 역시 이윤재 선수가 다시 한 번 사고에 휘말렸다. 여기에 전대은(고스트, #029) 등도 사고로 경기를 중단했다.

두 경기에서의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선수가 없어 다행이라고는 하지만 '엔트리 레이스'에서의 사고는 자칫 '출전 선수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지속성을 위해 보다 선수들 모두가 더욱 안전한 '스타트 경쟁'이 필요해보였다.

이윤재는 두 경기 연속 사고에 휘말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학수 기자




'뽀구미' 전보민이 아반떼 N2 컵 챌린지 포디엄에 올랐다.


#6 DCT 레이싱 전보민, 데뷔 첫 포디엄

올해의 현대 N 페스티벌은 그 어떤 시기보다 다채로운 유투버 및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해 경기 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DCT 레이싱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 중인 전보민(활동명 뽀구미)는 이전부터 레이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많은 노력과 꾸준한 참여를 이어왔고, 크고 작은 사고 및 부상 등의 부담을 이겨내며 커리어를 이어가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었다. 과거 아마추어 무대에서 막강한 성과를 올렸던 김대규(인터-R/리퀴몰리 레이싱)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의 순위를 지켜 데뷔 첫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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