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빨갱이’ 발언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의 축사 내용이 도마에 올랐다.
질의에 나선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울산에 공산주의 세력들이 얼마나 활동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숨어서 있으니까 잘 모르는다. 그걸 드러내놓고 ‘내가 공산당이다’ 뭐 이렇게 하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평통 제21기 울산지역회의에서 한 축사에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빨갱이’라고 한 내용이 들어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사실이다”라고 주저없이 답변했다. 이어 그는 “저는 76학번으로서 어릴 때 무찌르자 김일성 이렇게만 배웠고 그 이야기를 그냥 해주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통일을 어떻게 지향해 갈 것인지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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