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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음주운전 16일 만에…文 "인품은 학교에서 채워지지 않아"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장녀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고 후 침묵을 깨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21일 문 전 대통령은 21일 본인의 SNS에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난 김주완 작가가 지난해 펴낸 '줬으면 그만이지'를 소개하며 "김장하 선생의 베풂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라며 "(줬으면 그만이지는) '2023년 경남의 책'으로 선정됐고 MBC경남이 공동취재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지난해 백상대술예상에서 지역방송국 프로그램 최초로 'TV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했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장하 선생은 고교진학을 못 하고 어린 나이에 한약방 점원으로 취업해 독학 끝에 만 18세 때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5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수입 대부분을 지역사회에 나누고 베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병든 이들에게서 거둔 수입을 자신이 가져선 안 된다는 것이 선생의 철학이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가난한 아이들에게 자신처럼 못 배우지 말라고 장학금 주는 것을 시작으로 고등학교를 설립했고 지역의 명문 학교로 성장하자 100억원 대의 학교를 국가에 기부했다"며 "시민신문 지원, 환경·노동·여성·인권 등 시민운동 후원,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문화재단 설립, 형평운동 주도, 남명학 연구를 위한 거액의 대학 기부 등 그의 베풂은 진주지역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쳤다. (금전적으로) 더 많이 기부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만큼 평생 일상적으로 많은 분야에 진심으로 베푼 이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감췄다. '줬으면 그만이지 뭘 칭찬을 되돌려받겠다는 것이오'란 한 마디에 선생의 인품이 함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며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에 이런 어른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SNS 게재는 지난 2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장녀 다혜씨가 서울 이태원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서 본인 소유의 캐스퍼 차량을 몰다 사고를 일으킨 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아 왔다. 다혜씨 소유의 캐스퍼는 문 전 대통령이 2021년 10월 재임 중 구매한 차량으로 지난 4월 다혜씨에 양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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