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초면 '사랑의 호르몬' 나오기에 충분"…'포옹 3분' 제한한 '이 공항' 시끌

작별 시간 길어지며 운용에 차질

"비인도적 규칙" vs "적절한 조치"

사진=뉴질랜드 더니딘공항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질랜드의 한 공항이 이용객들의 포옹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더니딘공항은 차량 하차 구역에서 이용객들의 포옹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고 '더 길게 작별인사를 원한다면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현재 이 공항은 배웅을 위해 공항을 방문한 차량이 15분간 무료로 주차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최근 공항에서의 작별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용에 차질이 빚어지자 이 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드 보노 더니딘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뉴질랜드 RNZ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하차 구역에서 사람들이 작별 인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까닭에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라며 "20초 정도만 안아도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나오기에 충분하다. 고객을 빠르게 이동시키면 더 많은 사람이 포옹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항의 조치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포옹 시간을 제한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비인도적인 규칙"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직도 공항 주차장을 15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놀랍다", "비행기 이륙 시간이 지연될 경우 수수료와 벌금 등을 물게 된다. 해당 조치는 차질을 막는 데 적절해 보인다"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