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비행기가 추락해 영화 '탑건' 출연자들을 교육했던 베테랑 조종사가 숨졌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미국 뉴멕시코주 라스 크루세스 국제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박람회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를 조종하던 찰스 토마스 척 콜맨이 사망했다.
콜맨은 수백개의 에어쇼에서 3000번 이상의 곡예비행 경험이 있는 조종사로, 비행시간만 1만 시간이 넘는 베테랑이다.
비행기 엔지니어이자 곡예 비행사, 조종사였던 그는 영화 ‘탑건 : 매버릭’ 출연 배우들을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콜맨은 작중 미 해군 전투기를 탑승해야 하는 배우들을 가르치기 위해 100회 이상의 비행을 함께 했다.
에어쇼는 콜맨의 비행기가 추락한 뒤 취소됐으며, 미국 관계 당국은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에릭 엔리케스 라스 크루세스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콜맨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의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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