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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친한계와 '번개 만찬'… "상황 엄중하게 보고 있다"

韓, 尹 면담서 '3대 요구 사항' 심각성 언급

"각자 자리에서 최선 전하자" 당부 나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친한계 의원들을 긴급 소집,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다음날인 22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번개 만찬’을 진행했다.

한 대표는 이날 만찬에서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서는 전날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3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에 대한 심각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만났을 때 여러 가지 상황들을 심각하게,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회동 이후에 향후 정국에 대한 엄중함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정성국 의원은 “(대표가) 국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번개 상황이더라도 몇 시간만에 20여 명이 모이는 정도가 되니까 많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동진 의원은 “김 여사에 관련한 인적 쇄신 등의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서 이야기했다”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현 정국에 대해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박정훈 의원은 “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공유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조경태 송석준 김상훈 장동혁 서범수 박정하 배현진 김예지 김형동 고동진 김건 김소희 박정훈 안상훈 우재준 유용원 정성국 주진우 진종오 최보윤 한지아 등 친한계 현역 의원 21명과 원외인 김종혁 최고위원을 포함해 총 2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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