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낸다.
BS산업은 23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및 한국전력공사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만겸 BS산업 대표와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사업은 165만㎡(약 50만 평) 부지에 40㎿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만 10조 원에 달한다.
각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154㎸급 변전소와 송전선로 구축을 기존 2030년 9월에서 오는 2028년 말로 2년 앞당겨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시행하고, 전남도는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BS산업은 변전소 부지 조성과 입주기업 미유치 등으로 인한 한전의 손해 발생 시 선투자 비용 일부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마련됨에 따라 입주 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앞서 지난 6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업부가 지정한 기회발전특구에 변전소 설치를 전제로 조건부 지정됐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조건부가 해제가 예상되면서 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S산업은 풍부한 일조량 등 솔라시도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태양광과 풍력 등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여기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인근 데이터센터와 산업 벨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BS산업 관계자는 “전력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로 데이터센터 조성 및 입주기업 유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