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이 ‘각색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떤 부분이 왜곡이 있다는 건지 말해주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 상황이 엄중한 상황인 만큼 당정이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한 대표가 친한동훈계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언급한 것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 해소를 위한 3대 요구사항에 대해 ‘예스냐, 노냐’를 말할 때라고 한 것에 대해 “이미 (윤 대통령의) 답을 하나씩 하나씩, ‘플러스 알파’까지 더해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떤 부분이 왜곡이 있다는 건지 말해주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의전 홀대를 기획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홀대니 무시를 당했다는 부분은 그거야 말로 왜곡해서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파인글라스에서 진행한 것은 잔디밭을 산책하는 것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며 “20분 지연된 것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같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회의가 앞에 있었기 때문이고 해당 상황을 정무수석이 공유했고, 윤 대통령도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테이블 논란에 대해서도 “파인글라스에는 원형 테이블이 없고 마련이 안돼 있다”며 “대화를 하는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 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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