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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25년 근대화 이끈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제안

국토부 지난 6월 전국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공고

인천시 2025년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 추진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10월 25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전국의 지상철도 중 철도 지하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선도사업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이에 맞춰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구체화해 이번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안서에는 경인전철(온수역~인천역, 22.63㎞) 구간의 지하화 방안을 담고 있으며,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중 인천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6조 6000억 원으로, 이 중 철도 지하화에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 약 3조 20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2025년 1월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지하화 공사가 진행되며, 상부 부지 개발은 2030년부터 2042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경인전철은 1899년 대한민국 최초로 개통된 이후 125년 동안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소음, 분진, 진동 문제와 교통 단절 등으로 서부 수도권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경인전철의 지하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서부 수도권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 역시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1거점(제물포 르네상스) + 2축(인천대로 일반화, 경인전철 지하화)’의 마지막 퍼즐로 구상하고 있다. 지상 공간 중 일부를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시설 및 공원, 상업 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 경기, 서울을 포함한 서부 수도권 지역의 남북 공간 구조를 혁신적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라며 “700만 서부 수도권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수도권을 하나의 통합된 경제권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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