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수석은 23일 “저출생 반전의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더 희망적인 건 혼인 건수도 5개월 연속 증가해 올해가 저출생 반등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은 이날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2분기 출생아 수가 8년 반 만에 증가했고 7~8월 출생아 수도 2개월 연속으로 전년동기보다 늘었다”며 “출생아 수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게 아닌가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은 또 “(혼인건수는) 2020년과 비교할 때 수준 자체는 낮을지 모르지만 추세 반전되고 있다는 신호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8월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늘었기 때문에 향후 출생아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합계출산율의 경우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추정한 0.68명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유 수석은 내다봤다.
유 수석은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 수석은 “최근 일부 공무직 계약 기간이 65세까지 연장된 건 일반 공무원의 정년 연장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정년 연장은 노령층 일자리를 늘리는 측면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청년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은 “현재 경사노위에서 계속 고용 로드맵을 마련하면서 단순한 정년 연장뿐 아니라 계속 고용과 함께 연공 서열이 아닌 임금 체계 개편까지 같이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커다란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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