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오메가3 섭취가 중장년층의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2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40대 이상 성인 9660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을 통해 오메가3 섭취량과 인지기능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메가3 관련 논문 1386편 중 40대 이상 무작위 선별, 위약 대조, 3개월 이상 연구기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24편을 분석했다. 연구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36개월이었으며, 오메가3 하루 복용량은 230mg에서 4000mg 범위였다.
분석 결과, 하루 500mg 이상의 오메가3를 섭취하거나 EPA 성분을 420mg까지 섭취할 경우 인지기능 중 하나인 집행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섭취 시작 후 첫 12개월 동안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집행기능은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 행동 조절 등을 담당하는 인지기능을 말한다. 오메가3는 EPA, DHA 등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지방산으로, 혈관 보호와 신경발달, 시냅스 기능 촉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집행기능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오메가3 섭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계란, 아몬드, 두부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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