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은 개원 11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대강당에서 ‘경기도교육연구원, 10년의 성과와 10년의 약속’을 주제로 ‘경기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3년 9월 1일 개원한 경기도교육연구원이 10년 동안 거둔 성과와 과제를 확인하는 한편, 증거기반 교육정책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교육자치와 교육전문연구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경인교육대학교 박주형 교수는 "지방교육자치의 성공은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교육정책을 잘 만들고, 정책의 실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현장 중심의 성과평가체제를 구축하는 데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정책 전문연구기관이 갖추어야 할 전문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10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한 경기도교육연구원 이근영 연구위원은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이 출연해 설립한 지난 10여 년간 시대정신을 반영한 교육의제를 발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경기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는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연구원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내면화하고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 학교구성원 등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증거기반교육정책과 연구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한 경기도교육연구원 김위정 연구위원은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증거 기반 교육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경기교육에 대한 질 높은 연구와 통합 데이터 구축을 통해서 양질의 증거를 생성해야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증거를 매개로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의 기조는‘자율, 균형, 미래’"라며 “연구원이 자율적인 연구 활동을 보장 받으면서도 균형 있게 연구를 하여 미래 교육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유튜브 및 플로어 토론에서는 각계 인사들이 경기도교육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김진숙 원장은 “과거로부터의 성찰이 현재의 개선을 이끌고 미래를 혁신하는 기저가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충분히 숙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서 경기 교육 정책 실행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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