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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환기·운동은 기본…독감 등 예방접종으로 대비를

■환절기 호흡기 질환 관리법

건조한 날씨, 기관지점막 악영향

바이러스성 폐렴·천식 위험 커져

체온·습도 유지…면역력 높여야

65세 이상 고령층, 특히 치명적

확진땐 마스크 착용…접촉 줄여야





추석까지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기침과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 호흡기질환이 유행한다.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심하고,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호흡기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호흡기질환은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환절기 생기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감기·독감·기관지염은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으로 환절기에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호흡기에 염증을 유발하고 급성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기관지점막이 건조해져 알레르기비염이 심해지기 쉽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수분을 보충해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폐렴의 위험성도 커진다.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이 원인인 바이러스성 폐렴이 가장 흔하며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을 통한 감염, 드물게 곰팡이성 폐렴도 발생한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며 흡연은 폐렴의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유발되는 천식의 증상은 아침·저녁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에 따라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천식 발작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천식 환자는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환절기에는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은 30% 떨어지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도 높아진다. 코로나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남에 따라 개인 면역력을 높이고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호흡기 질환 예방 위한 일상수칙=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다. 이에 따라 기도가 건조해지고 점액이 말라 호흡기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실내 습도는 45~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고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자주 세척해 가습기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체온이 낮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기온 변화에 따라 옷을 입거나 벗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을·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나 대추차를 마시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질병 예방 수칙은 손 씻기다. 환절기 질환은 물론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기본적으로 흐르는 물에만 손을 씻어도 50% 이상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체 면역력을 관리하기 위한 운동도 권장된다. 나이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매일 최소 20~30분 정도 꾸준히 하면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감기 기운이 보일 때는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간은 조금 줄이고 중간 휴식 시간을 늘려 몸 속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권고된다.

◇코로나19 재유행에도 대비해야=코로나19 재유행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최근 보고되는 코로나19의 증상은 계절 독감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은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과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경미한 발열과 기침, 피로 및 근육통, 인후통 및 두통, 후각 및 미각 상실 등의 예후가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서 코로나19의 중증화율은 약 21배, 치명률은 4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비만, 호흡기 질환 같은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권고하는 각종 예방 안전 수칙을 철저히 따르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병원에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고령이나 만성 질환자라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확진 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따라야 한다. 확진되지 않았더라도 호흡기 비말 차단과 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하는 특성을 가진 만큼 고령자들은 특히 겨울 독감 예방접종을 할 때 새 코로나 19 백신을 함께 접종받는 것이 권고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65세 이상을 비롯해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모두 무료 접종 대상이다. 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도 권하고 있다. 접종 시기를 놓쳤을 경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약 1만 6000곳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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