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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새로운 필살기, E-테크의 매력을 담다 -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별별시승]

내연기관과 전동화 기술의 경계에서 존재감 발휘해

더욱 우수한 효율성과 준수한 운동 성능의 매력 과시

E-테크 계보는 아르카나에서 '그랑 콜레오스'로 계승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최근 자동차 시장은 ‘기술 변화의 과도기’에 머무르고 있다.

전동화 전환은 ‘당연한 수순’이라고는 하지만 속도 조절의 필요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대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에 꼬리표처럼 달려 있는 여러 ‘물음표’가 아직 모든 소비자들에게 안정감, 혹은 신뢰도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주된 이유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코리아는 ‘전동화의 비중’을 조금 더 높이면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그대로 이어가는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그리고 최신의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다시 마주한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컴팩트한 체격, 그리고 특유의 매끄러운 실루엣으로 쿠페형 SUV 고유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4,570mm의 전장과 각각 1,820mm, 1,570mm의 전폭과 전고 등을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720mm으로 ‘균형 잡힌 비례’를 자랑한다. 여기에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더해 1,445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시선을 끄는 하이브리드 SUV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E-테크라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외에도 ‘차량 자체의 외형’으로도 모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차량이다. 실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매끄러운 차체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피어나는 쿠페형 SUV의 매력, 그리고 ‘르노의 감성’이 이끄는 디자인이 돋보였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건 단연 전면 디자인에 있다. 르노 고유의 디자인 감각을 바탕으로 C 형태의 DRL를 품은 헤드라이트가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디테일의 연출에서의 특별함을 더하는 모습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금색’ 역시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분명 익숙해진 디자인, 혹은 ‘등장한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 디자인’이라고는 하지만 도로 위에서 보편적인 만족감으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라 생각된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은 특유의 유려한 차량의 실루엣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면부터 후면으로 길게 이어지는 실루엣은 ‘독특함’ 위에 전면과 같은 금빛의 디테일이 휠과 프론트 펜더, 그리고 도어 패널 하단 부분에 자리하며 전체적인 완성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능숙히 그려낸다.

후면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아래에는 일반적인 아르카나와 차별화를 이뤄내는 E-테크 하이브리드 전용의 배지를 더해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참고로 그외의 모습은 일반적인 아르카나와 동일해 ‘깔끔한 도심형 SUV’의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르노의 매력을 담은 공간

세련된 스타일로 시선을 끄는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의 실내 공간은 ‘컴팩트 르노’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자동차 시장에서 비슷한 체격을 가진 ‘르노의 다른 차량’들과 유사한 구성을 갖춘 대시보드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깔끔하고 직관적인 구성이 더해져 만족감을 더한다. 특히 디지털 요소와 함께 우수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버튼 및 다이얼의 인터페이스 구성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체급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보장하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 클러스터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참고로 E-시프터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평이 갈릴 수 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부분에는 지장이 없는 모습이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EZ-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깔끔하고 기능적인 모습이다. 메트로 타입의 그래픽 테마, 깔끔하고 직관적인 구성은 사용성을 높일 뿐 아니라 기능의 구성은 물론이고 스마트폰과의 연계, 인카페인먼트 시스템 등의 기능 역시 만족감을 더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작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차량의 가치를 더한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성의’는 충분히 담겨 있다. 실제 1열 도어를 열면 작은 체격이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착좌감, 그리고 공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죽과 직물 소재를 조합하고 스티치 등을 더한 시트의 매력이 우수하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체격 대비 최대한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시트의 각도가 제한적인 부분, 그리고 레그룸이 협소한 편이지만 기본적인 헤드룸이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패밀리카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또한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다. 사실 차량의 형태, 구성 등을 고려한다면 ‘적재 공간’이 협소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우수한 패키징’을 바탕으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공간 구성 및 마감 역시 깔끔해 만족감을 더하며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60:40 비율로 접을 수 있어 ‘활용성’ 역시 충분한 모습이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전동화 비중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SUV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단연 지금까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사뭇 다른 구조, 방향성을 가진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탑재에 있다.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L MPi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 그리고 E-테크 하이브리드의 핵심인 ‘멀티모드 변속기’를 기반으로 한다. 참고로 가솔린 엔진은 86마력, 전기 모터는 각각 36kW와 15kW의 출력으로 ‘실용성’ 그리고 주행 상화의 개입 빈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는 1.2kWh 크기로 무척 작은 것이 특징이다.

합산 출력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 멀티 모드 변속기를 통한 ‘모터 개입’ 영역 확대를 통해 쾌적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기대 이상의 움직임, 그리고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복합 기준 17.0km/L 도심: 17.4km/L 고속: 16.6km/L 이상 인스파이어 포 올 기준)을 보장한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일상을 위한 하이브리드, 분주한 E-테크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작지만 쾌적한 시야는 물론이고 특유의 디테일 등이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깔끔한 디스플레이 패널, EZ-링크의 기능적 매력 등이 더해져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더해졌다.

참고로 전기 주행의 비중을 높인 시스템인 만큼 시동 후에도 정숙한 모습이다. 다만 배터리 잔량이 낮을 때에는 작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엔진’이 다소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며 그로 인한 소음이나 진동이 실내 공간에 전해진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제원 상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의 성능은 그리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 움직임’은 기대 이상이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하면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동력 구성의 특성에 따른 것인데 ‘즉각적인 출력 전개’를 보장하는 전기 모터가 큰 비중으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전기 모터를 중심으로 두고, 가솔린 엔진이 상황에 따라 매끄럽게 개입, 이탈하니 주행 전반에 걸쳐 경쾌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발진 가속 이후 이어지는 주행 전반에 걸쳐서는 평이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컴팩트 모델에게는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 생각되어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E-테크 하이브리드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변속기’ 구성에 있다. 가솔린 엔진을 위해 구성된 4단 변속기와 전기 모터를 위한 2단 변속기를 하나로 묶은 ‘멀티모드 변속기’는 ‘운전자 및 탑승자’가 특별한 구성과 작동 구조를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능숙히 조율하며 ‘주행의 안정감’을 더한다.

전반적인 작동 상황에서의 충격, 소음 등이 효과적으로 억제되어 있고 전동화 주행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고유의 구조 덕분에 전기 모터가 160km/h까지 개입할 수 있도록 해 ‘전반적인 만족도’를 대폭 끌어 올린다. 다만 주행 간간히 배터리 충전을 위한‘모터의 역회전 작동’으로 인한 ‘질감 변화’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E-테크 하이브리드 사양의 데뷔 이전부터 아르카나는 경쾌하면서도 탄력 있는 주행으로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어왔고, E-테크 하이브리드에서도 이러한 매력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먼저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단연 르노 고유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기본적이 조향 감각이나 차량의 움직임, 무게감 등을 경쾌하게 그려내며 다루는 즐거움, 그리고 주행의 민첩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하체의 전체적인 조율에서도 탄탄함을 드러내 주행 중의 즐거움에 힘을 더한다.

이렇듯 차량의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기민하고 직관적인 편이라 주행 상황에서 차량이 마주하는 각종 상황, 그리고 그에 대한 차량의 반응 등을 운전자에게 명료하게 전달한다. 그와 동시에 주행 전반에 걸쳐 운전자의 의지를 고스란히 전하며 차량을 다루고, 주행을 하는 즐거움에 힘을 더한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다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 먼저 아르카나 자체가 정통파 SUV보다는 도심형, 그리고 온로드 성향의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게 중심이 다소 높은 차량인 만큼 연이은 조향이나, 주행 환경의 급작스러운 변화에는 다소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이 좋은 편이지만 반대로 운전자 외의 탑승자에게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 실제 노면에서 발생되는 큰 충격, 소음 등을 능숙히 억제하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그나마 다행이라 한다면 ‘체급’ 대비 스트레스는 덜한 편이다.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참고로 주행을 하며 ‘분주한 시스템’의 존재감이 더러 거슬리는 경우도 있다. 주행을 하는 내내 배터리 충전을 위한 엔진의 작동과 정지, 그리고 다시 작동 등이 이어지고, 이를 계기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드러내 운전자의 시선을 뻇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즉 효율성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실제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대비 전기 주행의 개입 범위를 대폭 넓힌 만큼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뛰어난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E-테크 하이브리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좋은점: 매력적인 E-테크 하이브리드, 그리고 르노 고유의 주행 질감

아쉬운점: 작은 배터리의 조급함

르노 아르카나 T-테크 하이브리드. 김학수 기자


더 가까운 전동화의 시작,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판매’가 다소 둔화되면서 다시 한 번 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한층 발전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동화 주행의 이점과 일상에서의 여유, 그리고 주행의 효율성을 모두 잡는 모습으로 특별한 기술적 가치를 전한다. 그리고 더불어 차량의 운영과 관리에 있어서도 ‘특별한 어려움’은 보이지 않으니 그 경쟁력 역시 충실한 모습이다.

가장 큰 단점이었던 ‘가격 조정’을 이뤄낸 만큼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할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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