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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경북대 공동연구팀, 종이 기판 활용한 신경모사 및 보안 소자 개발 성공

AI기반 시스템, IoT 등 분야서 적용 기대

선정된 표지 이미지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가천대학교 최왕명 박사과정생, 가천대학교 신지현 석사,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영재 박사, 가천대 반도체 공학과 유호천 교수, 경북대 전자전기공학과 장병철 교수. 이미지 제공 = 가천대




가천대학교는 반도체공학과 유호천 교수가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장병철 교수,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영재 박사와 함께 종이를 기판으로 사용한 저비용, 친환경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에는 유호천 교수 연구실의 최왕명 박사과정생, 신지현 석사가 함께 참여했다. 신경모사(Neuromorphic) 기능과 물리적 복제 방지(Physical Unclonable Function)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자라고 가천대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재료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 (Impact factor: 29.4)에 논문명 ‘Versatile Papertronics: Photo-induced Synapse and Security Applications on Papers’로 게재됐다. 해당 저널의 Inside front cover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소자는 각기 인간의 뇌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과 디지털 지문으로 활용되는 소자들로, 차세대 인공지능과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기술들은 높은 제조 비용과 복잡한 공정이 필요해 상용화가 어려웠다. 특히 고온 공정을 요구하는 반도체 제조 방식은 비용과 에너지 효율성에서 한계가 명확했다.

이번 연구는 고온 공정을 요구하는 기존 반도체 제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종이의 유연성 및 경제성을 극대화한 혁신적 접근 방식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저온 용액 공정을 활용해 종이 기판 위에 안정적으로 전자 소자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가의 반도체 기판을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도 종이 기반 전자소자의 실용화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통해 종이 기판을 활용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차세대 전자소자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유호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이 기판 위에 신경모사 및 보안 기능을 구현한 최초의 사례로, 기존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중요한 성과”라며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소재를 활용한 반도체 소자 개발로 지속 가능한 전자 제품 제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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