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첫 번째 목표는 예선 통과, 그리고 그 뒤는 톱20이면 좋겠어요.”
‘16세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방통고)는 24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2023년, 2024년 국가 상비군인 양윤서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여덟 차례 입상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온 선수다. 174㎝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도 특징이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로 앞선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공동 27위(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다.
이날도 양윤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15/18)에 이르는 정교한 샷을 뽐냈다. 경기 이후 그는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괜찮았다. 타수를 줄이려고 공격적으로 치기보다는 욕심 내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면서 “퍼트가 조금 아쉬웠다. 그린이 아주 까다로웠는데 그린 경사가 조금 심한 홀들이 몇 군데 있어서 그런 홀들만 잘 넘기면 내일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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