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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히말라야로 간다'…장애인 중심 성남 등반대 세계의 지붕 향해 큰 걸음

높이 5545m 칼라파타르 도전…내달 4일 장도

24일 오후 성남시청 3층 한누리에서 열린 ‘히말라야 장애인 감사행복 원정대 출정식’. 사진 제공 = 성남시




성남지역 장애인 2명이 중심이 된 원정대가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의 칼라파타르 등반에 도전한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와 민간단체 ‘지구에게 휴가를’은 24일 오후 성남시청 3층 한누리에서 ‘히말라야 장애인 감사행복 원정대 출정식’을 개최했다.

히말라야 원정대는 박정헌(53) 대장, 성남에 거주하는 19세와 24세의 지적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 산악전문가, 안전요원, 촬영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1월 4일 히말라야가 있는 네팔 현지로 출국해 이날부터 11월 19일까지 14박 16일간의 등반 일정을 소화한다. 등반에 도전하는 칼라파타르는 네팔 동부의 쿰부 지방 있는 산이다. 높이는 5545m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약 8848m)의 경관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성남지역에 사는 장애인들이 원정대를 꾸려 칼라파타르 등정에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원정대는 최근 1년간 한 달에 2차례씩 지리산, 팔봉산, 남한산성 일대 등에서 팀워크 위주의 체력 단련 훈련과 고산 등반 훈련을 받았다.

출정식에 참석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여러분들의 도전 정신은 전국 265만 장애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장애라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등반에 성공해 한국인의 기백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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