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이커리, 파티세리, 초콜릿 원료 및 서비스 공급업체 퓨라토스(Puratos)가 2025년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베이커리, 파티세리, 초콜릿 부문의 세 가지 핵심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퓨라토스의 글로벌 연구 프로그램 ‘테이스트 투모로우(Taste Tomorrow)’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AI 기반 소셜 분석, 소비자 설문 조사, 검색 엔진 질의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됐다.
퓨라토스는 이번 연구에서 퓨전 요리, 사워도우, 영양상의 균형을 2025년 아시아 태평양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질 트렌드로 꼽았다.
첫 번째 트렌드는 퓨전 요리(Fusion Cuisine)다. 서로 다른 맛과 식감, 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퓨전 요리는 2025년 페이스트리와 파티세리, 케이크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퓨전 요리는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고 매운맛, 달고 고소한 맛,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는 달고 신 맛과 같은 독창적인 조합이 주목받고 있으며, 모험적인 맛의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2024년 10% 성장).
소비자들은 특히 레몬과 라임, 유자, 귤, 오렌지, 망고, 레몬 밤, 크랜베리와 같은 풍미가 첨가된 디저트에 끌리는데, 이러한 예시로 레몬 루바브 머핀, 얼그레이 티 유자 케이크, 망고와 키위 디저트, 초콜릿 오렌지 컵케이크 등을 들 수 있다.
퓨전 요리 트렌드는 단순히 맛과 풍미를 넘어 식감과 형태까지 포함한다. 바삭함과 쫄깃함을 결합하거나 서로 다른 스타일을 하나로 결합한 창의적인 하이브리드 디저트가 주목받고 있으며, 쫄깃한 식감에 대한 선호도는 2024년에만 61% 증가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사워도우(Sourdough)다. 사워도우는 최근 몇 년간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화 개선과 풍미 강화 등 건강상 이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테이스트 투모로우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는 2024년 일본(+28%)과 한국(+26%), 필리핀(+16%), 태국 (+9%), 베트남(+6%)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계속해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영양상의 균형(Nutritional Balance)이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베이커리와 초콜릿 시장에서 큰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특별한 즐거움 (indulgence)을 중심으로 한 초콜릿 산업에서 영양상의 균형이 중시되는 것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했음을 나타낸다.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에서 4%의 성장을
보였고, 필리핀과 뉴질랜드, 일본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강황, 식물성 견과류, 씨앗, 단백질 등의 건강 증진 성분을 포함한 베이커리와 초콜릿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퓨라토스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는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024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퓨라토스의 CMO인 로렌스 허버트(Laurence Herbert)는 “10년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테이스트 투모로우는 업계의 전문가들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료”라며, “퓨라토스는 고객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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