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상금 1위 윤이나와 상금 2위 박현경에게 위기가 자주 찾아왔다. 윤이나는 그린을 자주 놓치는 바람에 보기 위기가 잦았고 박현경은 티샷이 러프로 가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많았다.
2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윤이나는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며 파 행진을 이어갔다.
4번 홀(파5)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었고 가장 짧은 파4홀인 6번 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친 6m 파 퍼팅을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버디 보다 보기가 먼저 나왔다. 그린을 놓친 7번 홀(파3)에서 1m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 여러 차례 파 퍼팅을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긴 윤이나는 후반 훨씬 수월한 경기 내용을 이어갔다. 10번 홀(파5)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했고 7개 홀 파 행진 후 다시 18번 홀(파5)에서 1.2m 버디 퍼팅을 넣었다.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15위로 첫 날을 마쳤다.
박현경의 첫 버디는 티샷 실수를 딛고 잡은 행운의 버디였다. 2번 홀(파4)에서 프로비저널 볼을 쳐야 할 정도로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다. 다행히 볼은 살아 있었고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러프로 향했다. 하지만 11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잡았다.
4번 홀(파5) 버디, 5번 홀(파4) 보기 후 6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심하게 감기면서 러프로 향했다. 왼쪽 언덕이 공을 살렸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을 2.5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보기가 잇따라 나오기 시작했다. 8번 홀(파5)에서는 1m 짧은 파 퍼팅을 놓쳤고 11번 홀(파4)에서도 3m 거리의 파 퍼팅을 실패했다. 13번 홀(파3) 보기는 그린을 놓친 후 칩샷을 너무 짧게 치는 실수 탓에 나온 것이다. 이날 처음으로 오버파가 됐지만 박현경은 15번 홀(파3) 1.5m, 17번 홀(파4) 5m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끝내 언더파 성적으로 돌아왔다. 윤이나와 같은 공동 15위다.
임진영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친 김소이가 1타차 단독 2위를 달렸다.
윤이나, 박현경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보겸이 이예원, 김민별, 지한솔 등과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전예성, 장수연, 이제영, 이다연 등이 2언더파 70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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